조세박물관 특별展 ‘세상만사(稅上萬事): 기록으로 본 세금이야기’

2024.05.08.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많은 기록을 남기게 되죠. 그리고 이러한 기록은 다양한 문서 형태로 남아 현재까지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역사 속 세금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을 모아 조세박물관 특별전이 개최됐습니다. ‘세상만사(稅上萬事): 기록으로 본 세금이야기’.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옛 문서 속 세금 기록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세상만사(稅上萬事) : 기록으로 본 세금이야기’가 지난 18일 국세청 조세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따뜻한 조세행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를 지금부터 따라가봅니다. 왕의 기록인 실록, 백성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살펴볼 수 있는 자문과 청원서 등 기록 속 다양한 세금이야기를 모아 조세박물관 특별展 ‘세상만사(稅上萬事) : 기록으로 본 세금이야기’가 지난 18일 개최됐습니다. 예로부터 조세제도는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흐름과 어우러져 발전해 온 역사의 산물이자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하는 왕들의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환과 고독과 가난한 백성 중에는 지금 같은 흉년에 반드시 굶어 죽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고을마다 샅샅이 조사하여 대상자 수를 보고하도록 하라” “수해를 입은 주와 현에 세금을 면제하라” “조세와 구휼에 대해 선혜청에서 아뢰다” 조선시대에도 세금영수증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세금을 걷고 발급한 영수증 형태의 증서를 자문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자문을 보면 어떤 세금이 납부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궁궐 등을 세금으로 지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문도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백성으로부터 원납전이란 기부금을 받아들이면서 작성해준 자문을 원납전 자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기부를 강요했고, 징수과정에서 많은 민폐를 유발했기 때문에 원망하며 납부한다는 뜻의 원납전이라는 별칭도 있었습니다. 조세제도는 한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는데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백성이 있었습니다. 천민이나 양반을 막론하고 관청에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었는데요. 신문고를 두드리거나 암행어사에게 청원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것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억울한 사연을 적어서 군수나 현감에게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이러한 사연을 적은 문서를 통칭해 청원 또는 소지(所志)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청원은 백성이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주요 방법이었던 만큼, 이를 통해 백성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다양한 생활 속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재산상속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기록은 조선시대 재산상속에 대한 기록인 분재기(分財記)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편에 유리한 내용들을 담아 문서로 제출하기 때문에 해당 가문의 일상생활을 비롯해 땅, 노비, 가옥, 우마 등 다양한 모습의 상속재산 분배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세금을 내는 나무 석송령 등을 비롯해 명약으로 여겨지던 조선 인삼이 당시 중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방관이 인삼에 세금을 너무 많이 매겨 산에 들어간 백성이 두려워서 인삼을 건드리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VR체험, 나만의 세금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국세청 조세박물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세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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