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기준, 전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930개.
요즘은 집에서 굳이 차를 몰고 가지 않아도 되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마트도 쉽게 볼 수 있고, 어떤 동네는 멀리서 보면, 기업별 대형마트들이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역마다 포진해 있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을 위협해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지난 2월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현금영수증 등에 대해 소득공제를 확대했습니다.
Sync> 신수원 과장 / 국세청 전자세원과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현금영수증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20%를 소득공제해주는데
거기(전통시장)에서 사용했을 때는 30%로 확대되고, 공제 한도액도 100만원 더 늘어납니다.
이런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이) 많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얼마 전까지 일반적인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20%(공제율)였습니다.
그러나 올 2월부터 전통시장에서 쓴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을 매개로 발급받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을 30%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사용자들의 소득공제 혜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부터 판매돼 온 전통시장용 상품권입니다.
판매 시작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월25일을 기준으로, 온누리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20배 이상 증가한 3,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서 이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현금과 똑같이 30%의 소득공제를 적용받게 됩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2일부터 일반 전화기를 통해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 할 수 있도록 ARS시스템을 개통했습니다.
기존에는 상인들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려면 꼭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추거나, 인터넷 PC가 필요했습니다.
Int> 000 / 00시장 상인
시장에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집이 별로 없고, (비교적 판매액이 큰) 고깃간, 떡집, 이런 데만 (신용카드를 써요).
작은 가게는 (판매) 단위가 작은데, 다 카드 긁으면 그렇잖아.
그러나 소액 결제가 대부분이라 단말기가 굳이 필요하지 않고, 또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상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일반 전화로 발급 가능한
현금영수증 발급시스템을 마련한 것입니다.
Int> 000 / 주부
원래 시장에서는 카드를 잘 안 꺼내게 되고, 할머니들이 하시니까 카드 결제 잘 모르실 것 같고, 그래서 그냥 현금으로 사는 편이에요.
따라서 앞으로는 이렇게 전통시장을 찾을 때는 카드 결제나 소득공제를 아예 기대하지 않았던 소비자뿐 아니라,
대형마트로만 향했던 소비자들까지 전통시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영수증 전화 발급은 국번 없이 126번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거래내역을 입력하면 거래내역이 국세청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때 거래내역은 구매자에게도 즉시 문자 전송됩니다.
이렇게 일반 전화로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것은 처음 해보는 상인들에게도 어렵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요청하면,
- 먼저 126을 누른 후,
- 안내에 따라 2, 1, 4번을 선택해
‘현금영수증 발급서비스’ 섹션으로 들어갑니다.
- 이후 사업자등록번호 10자리,
- 비밀번호 4자리와 샾 버튼,
- 현금영수증 발급을 차례로 누르고
- 소비자의 신상정보 중 하나를 입력합니다.
- 그리고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거래 금액과
- 소득공제 버튼을 누른 후,
- 문자 발송을 선택하면 완료됩니다.
또한, 국세청에서는 현금영수증 발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빠른서비스를 추가하였고 현금영수증 발급시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화기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사업자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현금영수증 가맹점에 가입됩니다.
한편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가맹점은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는 발행세액공제를, 소득세를 신고할 때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없는 사업자도 손쉽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통시장은 활성화되고, 소비자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리포트 정의정입니다.